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 구축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0:58

분당사옥과 용인집중국 사이 총 256km 구간에 상용망과 동등한 시험환경 구축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퀀텀(Quantum) ICT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인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분당사옥과 용인집중국 간 68km 구간(왕복) 등 총 5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을 구축하고, 양자암호통신 국가 테스트베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우리로, 에치에프알, 국가보안기술연구소, ETRI, 서울시립대, KAIST, 고려대, 광주과기원,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국가시험망 개소식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주했던 ‘양자암호통신망’ 국책과제에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SK텔레콤 컨소시엄은 2018년을 목표로 수도권과 대전권을 잇는 양자암호 시험망을 연차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은 SK텔레콤의 분당사옥과 용인집중국을 연결하는 왕복 68km 구간 등 4개 구간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하는 대전지역 연구소간 네트워크인 슈퍼사이렌(SuperSiReN) 망의 11km 1개 구간 등 총5개 구간에 조성됐다. SK텔레콤이 운용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은 경쟁업체 대비 1/3 수준(대략 1.5 L콜라병) 크기다. 

SK텔레콤은 그간 양자암호기술의 핵심기술 및 상용제품화까지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독자 국내 기술로 개발하면서, 양자역학기술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3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인 ‘우리로’와 단일광자검출 핵심소자를 공동 개발해왔으며, 고려대 스마트 양자통신 연구센터와 선행기술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코위버·쏠리드 등과 양자암호통신장비와 연동이 가능한 전송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의 장시간 동작시험, 실제 전송 거리 별 장비 동작성능 최적화 등을 수행하고, 향후 200km 이상의 장거리 전송 등을 테스트 할 전망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은 “국가시험망 가동을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기술이 이제 단순히 연구개발 수준을 넘어서 상용화를 위한 검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미래부 최재유 2차관과 SK텔레콤 장동현 CEO 등 양자암호통신 분야 각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양자암호통신은 단일광자(Single Photon)의 양자적 특성(복제불가, 양자중첩 등)을 이용하여 송신자와 수신자간에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이(양자암호키)를 이용하여 데이타를 암호화하는 기술이다. 양자암호기술은 자연계 고유의 양자적(물리적)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안전성이100% 입증된 유일한 방식으로 꼽힌다. 

기존 통신 영역 이외에 ICT기술이 확대 적용되는 모든 스마트기기, IoT제품, 스마트카, 스마트그리드 전력망 등에서 보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확실한 보안체계로서 양자암호기술의 적용이 논의되고 있다.

양자정보통신 개념. <자료=미래부>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