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 비용으로 당기순익은 마이너스
[뉴스핌=우수연 기자] 웹툰 플랫폼 전문기업 미스터블루가 콘텐츠 매출증가로 작년 역대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17일 미스터블루는 작년(2015년) 연간 누적 매출액이 170억9200만원, 영업이익은 37억39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3.5%와 5.5%로 늘어난 수치로 역대최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외형성장의 요인을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온라인 콘텐츠 매출증가로 해석했다. 실제 미스터블루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25억원 가량 증가한 112억원으로 실적향상의 견인차가 역할을 했다.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선순환 구조 조기정착에 의한 것으로 독보적인 IP(저작권)를 기반한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유료회원 증가를 견인하고, 충성도 높은 회원의 재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외형성장과 질적성장을 동시에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60억4600만원으로 스팩합병 비용이 영업외손실로 반영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스팩합병 상장에 따른 일회성 합병비용으로 93억원 가량이 회계 처리돼 일시적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이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질적성장과는 무관하며, 실질적인 현금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스터블루는 2013년부터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27%, 2015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22%에 이르는 등 지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이사는 "올해는 웹툰 서비스의 유료화 정착 및 글로벌 진출 원년을 기반한 지속성장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