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사우디-러시아, 산유량 동결…"과잉공급 해결 못해"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04:13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04: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국이 1월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지만, 회동 결과 발표 전 오르던 유가는 다시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로 공급되고 있는 원유 시장에서 산유량 동결이 결코 과잉공급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바레인 유전의 모습<사진=AP/뉴시스>

16일 오후 1시 39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2% 하락한 29.05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우디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의 회동 소식에 감산 합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며 2% 넘게 오르던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 넘게 하락한 32.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4개국 석유장관은 카타르 도하에 모여 회담을 가지고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1월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는 것은 시장에 적절한 조치"라면서 "우리는 가격이 급반전하는 것을 원치 않고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안정적인 유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애초 감산을 기대하던 시장에선 이번 4개국의 합의가 결코 원유시장에서 넘쳐나는 공급량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생산자들이 감산을 이야기하기 전까지 과잉공급 현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튀케 캐피털 자문의 타리크 자히르는 "산유국들이 사상 최대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것은 원유 강세를 이끌기엔 아주 부족하다"며 "여전히 생산량은 과잉공급"이라고 분석했다.

에미리츠 NDB의 에드워드 벨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것은 과잉공급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 등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샤나통신에 따르면 OPEC에서 5번째로 산유량이 많은 이란의 경우 올해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수출량 증가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점유율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은 테헤란에서 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을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의 경우 제재를 받던 시절의 낮은 수준으로 산유량을 유지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 정부는 그동안 잃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의 2위 산유국인 이라크가 다른 산유국들이 합의를 약속한다면 산유량을 동결하거나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산유량은 지난 1월 하루 437만 배럴로 지난 2010년 초 240만 배럴보다 크게 증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역시 주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산유량 동결에 동의한다면 이 같은 전략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