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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습에 시리아 민간인 50명 사망… 긴장 재고조

기사입력 : 2016년02월16일 11:23

최종수정 : 2016년02월16일 11:24

시리아 정부, 강대국 휴전 협상에 강한 반대

[뉴스핌=이고은 기자] 시리아 휴전 협상이 합의된지 3일 만에 시리아 병원과 학교에서 공중 폭격이 발생했다. 5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함에 따라 터키를 비롯한 미국 동맹국과 러시아와의 긴장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유엔은 시리아 북부의 병원 5곳과 학교 2곳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공습을 받은 병원과 학교는 반군 점령지이자 터키 접경지인 아자즈, 시리아 최대 도시인 알레포, 북부 이들리부 주 등에 위치한다.

공습을 받은 병원에는 국경 없는 의사회(MSF)에서 지원하는 병원이 다수 포함됐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4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직원 중 최소 7명이 사망했고 8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환자 다수도 실종됐지만 인원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인근 주택도 공격받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시리아 반군은 러시아가 민간인 공중폭격을 자행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를 향해 "시리아 국민에 대한 아사드 정권의 무자비한 만행을 막을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터키와 러시아 간의 긴장감도 재차 높아지고 있다. 이날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가 숨졌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터키는 미국 동맹국으로서 반군을 지원하고, 러시아는 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내에서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며 긴장감이 높아진 바 있다.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은 지난 12일 미국과 러시아 등 17개국이 참여하여 이루어진 시리아 휴전 협상에 대해 반란군과의 휴전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TV중계 연설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향해 무장을 한 세력은 모두 테러리스트이며, 이 문제는 타협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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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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