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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풍파 A주에 직격탄되나, 중국증시 바짝긴장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6:14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8:12

설연휴중 서방증시 급락· 유가불안 등 악재 이어져

[뉴스핌=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춘제(春節, 음력 설) 연휴로 중국 증시가 장기 휴장 중인 가운데 연이어 터지는 글로벌 악재에 오는 15일 개장이후 A주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폭락과 국제유가 하락 등이 중국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일주일간의 장기 휴장으로 폭락 태풍을 비껴간 뒤 3월 양회(兩會)를 전후로 반등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글로벌 선진 증시 폭락, A주 불안감 키워


자본 및 금융시장의 글로벌화가 심화하고 중국의 대외개방도가 높아지면서 세계 금융시장 동향이 중국 A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춘제 연휴 휴장 기간 연출된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선진 증시의 폭락 소식이 15일 개장을 앞둔 A주의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먼저 10일(현지시각)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31% 급락한 1만5713.39포인트로, 토픽스지수는 3.02% 내린 1264.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의 경우 최근 2거래일간 8% 가까이 폭락하며 올 이후 낙폭만 17%로 확대됐다.

이 날 호주의 S&P/ASX 200지수 또한 전일 대비 1.2%, 지난해 4월 고점 대비로는 25% 폭락하며 사실상 베어마켓에 진입했고, 앞서 9일에는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며 미국다우존스공업평균 지수가 0.07% 내린 1만6015.20포인트로 마감했다.

또한, 8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3.3%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3.2%, 2.71%씩 빠졌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대해 중국 유력매체인 신경보(新京報)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 세계 경제 및 증시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A주 또한 장 개장 이후 글로벌 시장 흐름을 따라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전했다.

 

 

◆ 국제유가·美 달러 환율에도 ‘촉각’


춘제 연휴 동안의 국제유가 변동추이와 미 달러 환율 흐름 역시 A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유가의 경우 현재 하락과 혼조세를 반복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의 3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1.8% 떨어진 배럴당 27.45달러로 거래 마감하며, 지난 달 2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한 때 31.90달러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하며 전일 대비 1.7% 오른 30.8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하락이 지속될 경우 물가하락세가 장기화하고 자칫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달 7일 밤 국제유가 하락이 A주 시장의 폭락세를 촉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미 달러 환율은 지난해부터 A주 등락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중국 증시가미 달러 강세 바람에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이목이 달러 가치에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도시쾌보(都市快報)는 연휴 시작 전인 4일 야간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0.0500위안 내리며(가치 상승) 장중 6.5626위안까지 치솟은 뒤 9일 소폭 하락한 점을 들어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며 춘제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앞서 크게 떨어졌던 금 가격에도 주목할 만 하다고 도시쾌보(都市快報)는 전했다. 

 

 

◆ 연휴 뒤 장세, ‘반등론 vs 신중론’ 엇갈려


장기 휴장 뒤 A주 흐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어두운 글로벌 경제 및 금융환경으로 인해 A주 또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인 반면, 하락 공간이 컸던 만큼 반등 수요가 누적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은하증권(銀河證券)과 광증항생(廣證恒生)은 시장에 일정 정도 반등 분위기가 마련됐지만 투심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 국내외의 불안요소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요인으로는 미국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중국 내부적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탈피 가능 여부·통화정책 방향 등이 꼽혔다.

은하증권은 “2월 A주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반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에 있어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은 “2600포인트는 2014년 말 시작된 불마켓의 출발점으로 그 버팀력이 상당하고, 2900포인트는 앞서 시장을 지탱했던 포인트로서 이 구간에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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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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