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30대그룹 사장단, "돈 푸는 경제정책 한계..산업ㆍ기술 개발에 힘써야"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09:04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09:04

주형환 장관, "규제 풀고 잘못된 제도 고치는 등 적극 지원할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 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 회복을 위해 재계와 정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30대 주요그룹 사장단들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첫 간담회를 가졌다.

30대그룹 사장단과 산업부 장관의 간담회는 지난 2013년 4월 윤상직 장관이 주재한 이후 약 3년만이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위기 이후 주요 각국이 통화량을 3배 정도 늘렸는데도 좀처럼 경제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거시정책에서 미시정책으로 전환해 수요보다는 공급확대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경제정책 일환으로 돈을 푸는 것보다 우리나라에 없는 산업 또는 기술을 개발해서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시장수요 확대정책만으로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요청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한 30대 그룹 사장단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에 주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집중 해소하고 정부가 지원해줄 부분이 있다면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를 풀고 잘못된 제도는 고치고 정부가 예산, 세제, 금융 등의 지원을 적극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노동시장, 교육 등 4대부문 개혁과 관련한 입법이 속도를 못내고 있다며 '원샷법'의 조속한 통과도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어 "신흥국 경기부진과 유가 급락, 글로벌 공급과잉 요인 등으로 수출이 13개월째 마이너스 보이고 있다"며 "조금만 아이디어를 찾아보면 수출 부진을 타진할 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애플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창조적 기업들이 새로운 공급을 통해 꾸준히 신산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중점과제로 '신산업 성과 조기 창출'과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사업재편 지원'등을 제시한 이유를 들었다.

주 장관은 "경제계가 신산업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준다면 정부에서도 과감한 규제개선을 통한 민간투자 분야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주형환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 준 SK에너지 시장, 하현회 LG사장, 최정우 포스코 부사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