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백화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과 오픈마켓에서의 설 명절 선물 세트 값이 최대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일 동안 33개 유통업체의 설 선물 세트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과 오픈마켓의 가격이 최대 48%까지 벌어졌다.
예컨대 롯데푸드에서 내놓은 '엔네이처 8호' 선물세트는 백화점에서 3만8500원에 파는데 오픈마켓에서는 1만8907원에 살 수 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
또 아모레퍼시픽의 선물세트 '려 1호'는 백화점·대형마트·SSM에서 2만9900원에 파는 반면 오픈마켓에서는 1만6650원에 내놓고 있다.
아울러 LG생활건강 선물세트 '리엔 2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에서 3만4833~3만9900원에 팔고 있는 반면 오픈마켓에서는 2만3800만원에 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오픈마켓에서 더 싸게 선물 세트를 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는 '1+1' 행사 등을 해서 물건을 많이 사면 덤으로 상품 하나를 더 주거나 특정 신용카드 결제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때문에 오픈마켓과의 판매가격 차이는 줄어든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행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각종 판매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합리적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