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지난해 이통3사 중 SKT만 영업익 감소(종합)

기사입력 : 2016년02월02일 14:17

최종수정 : 2016년02월02일 18:15

유선 서비스에서는 LGU+ 가 선방…KT, 부진한 실적 보여

[뉴스핌=심지혜 기자] 지난해 이통3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은 이통3사 모두 감소했으나 유일하게 SK텔레콤만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수 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낮은 해지율,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줄어드는 실적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일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7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KT는 1조2929억원으로 3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으며 LG유플러스는 6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영업이익 하락이 특별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과 자회사 사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자료=뉴스핌>

지난해 매출은 이통3사 모두 뒷걸음질 쳤다. SK텔레콤이 17조1367억원, KT가 22조2812억원, LG플러스가 10조7952억원을 기록했으며 각각 0.2%, 0.1%, 1.9%씩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요금인하 요구에 따른 가입비 폐지와 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당매출(ARPU) 에서는 SK텔레콤이 3만6582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다음으로 LG유플러스가 3만6333원, KT가 3만6049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062만명으로 가장 많고 KT가 1283만명, LG유플러스가 988만명을 가장 적다. 전체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862만명, KT 1804만명, LG유플러스 1195만명 순이다.

서비스 해지율은 SK텔레콤이 1.5%,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1.8% 씩이다. 

아울러 이통3사는 단통법 시행 후 첫 회계연도인 지난해 총 9600억원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다. 

2014년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으로 3조730억원을 지출했으나 지난해 14.5% 축소하면서 3조55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KT는 3조1528억원에서 2조8132억원으로 10.8% 감소했으며, LG유플러스는 2조962억원에서 1조9987억원으로 4.7% 줄었다.

이는 단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통사들이 단말기 지원금을 통한 과열 경쟁을 자제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는 그만큼 20%요금할인 가입자가 증가해 매출에 영향을 입힌 만큼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선시장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유선 매출 비중은 13%에 불과하지만 이번 실적 상승에 주된 역할을 했다. 인터넷전화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특히 IPTV가 약진하면서 지난해 유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443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전년 대비 29.2% 성장한 매출 4968억원을 기록했으며 초고속인터넷도 같은 기간 1.2% 증가, 6825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반면 KT의 유선서비스 매출은 5조1587 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하락했다. 이 가운데 유선전화가 2조313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2% 감소했으며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가입자가 순증하고 기가인터넷에서 100만 가입자까지 달성했음에도 1.7% 하락한 1조733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유선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선 수익 다음으로 높은 23%에 달하지만, 지난해 실적 하락의 원인이 된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