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반락에다 BOJ 정책 낙관주의 한 풀 꺾여
[뉴스핌=이고은 기자] 2일 아시아 오전 증시는 일본, 홍콩, 대만 등의 아시아 지역이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원유 가격이 지난주 랠리가 무색하게 급락하면서 아시아 주식은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주 미국의 재고 추정치가 상승하면서 원유 공급과잉 우려를 다시 지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이를 것이란 기대감도 사그라들고, 중국 제조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으로 일어난 낙관주의가 수그러들면서 근 한 달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내려왔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3% 내린 1만7806.96엔을 지나고 있다.
같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22% 내린 1만9552.8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0.93% 하락한 8069.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9% 내린 8117.04를 지나고 있다.
호주 화이트펀드매니지먼트의 앵거스 글루키 상무이사는 "지금은 불확실성의 시기다. 중국은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로 남아있다. 중국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파문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17% 내린 120.79엔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56% 오른 2730.8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2.42% 상승한 9547.3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66% 오른 2949.4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0.03% 하락 출발하던 상하이 증시는 개장 후부터 꾸준히 상승해 장중 2%까지 상승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저가매수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증시는 일본 등 아시아 여타 주요증시와 디커플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