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불만이 폭발했다. 동남아시아, 하와이 호주, 중동 등을 돈 세계투어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AP통신을 비롯해 미국의 골프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스피스가 “다시는 일정이 긴 월드투어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전했다.
조던 스피스 <사진=AP/뉴시스> |
심성이 착한 스피스를 업시킨 것은 1일 끝난 싱가포르오픈. 이 대회는 악천후로 최종 4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해 1일 잔여경기를 치렀다. 스피스는 송영한(신한금융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채 2m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남겨 놓고 경기가 중단됐다. 스피스는 다음날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쳤다. 스피스는 퍼트 1개를 하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던 것.
사실 스피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월드투어를 뛰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호주, 바하마, 하와이, 아부다비, 싱가포르까지 곳곳을 누비며 대회에 참가했다.
세계골프의 대세로 떠오른 그를 찾는 골프대회가 많아졌던 것.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스피스는 엄청난 초청비를 받았을 것이다. 대회당 300만 달러는 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스피스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1년 장사’를 다한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