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수처리·환경 투자 급증…블로워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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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중국이 경기는 안 좋지만 폐수 처리·환경부문 투자가 엄청나요. 중국 수요만 해도 폭발적입니다. 작년 수주 중 30억원 정도는 생산을 미처 못해 (올해) 1월로 이월하기도 했습니다."
산업용 송풍기(블로워)를 만드는 뉴로스(대표 김승우)의 배민주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중국에서 블로워 제품 인기가 대단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당히 인기가 좋아, 똑같은 블로워 중에서 우리 제품이 좀 비싼데도 비싸다는걸 알면서 사간다. 지금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서로 뉴로스 대리점이 되려고 할 정도"라며 "일단 대리점이 되면 인지도가 올라가고 그 인지도로 인해 대부분의 관급공사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뉴로스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 100% 자회사인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 진출 초기 영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옛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출신의 법인장이 중국 영업을 총괄하면서 순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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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스의 수처리 장비 <사진=뉴로스> |
뉴로스는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덕에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다른 신규사업을 (매출에) 넣지 않더라도 기존 사업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2012년)하면서 5년 동안 매출이 350억원 근처에서 정체돼 있었기 때문에 매출 500억은 의미가 있다"며 "영업이익률을 높게 가져가려다 보니 매출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뉴로스의 최근 3년 매출액은 2012년 321억원, 2013년 369억원, 2014년 350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400억원 이상을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한 바 있다.
뉴로스는 현재 기존 블로워 사업외에 항공기와 자동차용 터보 블로워 제품쪽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포스코와 20억원대의 지열발전용 터빈발전기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터빈 발전기는 현재 국책과제로 진행중인 포항시 흥해읍의 지열발전소 건립과 관련된 건으로 핵심 파트인 고가의 터빈 부분을 국산화하는 것이다.
배 부사장은 "버려지고 있는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한 포스코의 에너지 운용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향후 공장 폐열발전에 저비용 고효율의 분산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로스에 따르면, 해마다 버려지는 공장 폐열 발전 용량이 포스코의 경우 75메가와트(MW), 국내 철강·중공업 1700MW로, 1MW당 발전수익이 10억원에 달한다. 관련 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대라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