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조코비치(사진 오른쪽) “우승 즐길 시간은 고작 며칠” vs 머레이 “빨리 집에 가고파” <사진=호주 오픈 공식 홈페이지> |
[호주오픈] 조코비치 “우승 즐길 시간은 고작 며칠” vs 머레이 “빨리 집에 가고파”
[뉴스핌=김용석 기자] 머레이를 꺾고 호주 오픈 정상을 6차례 차지한 조코비치가 우승을 즐기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랭킹 1위로서의 부단한 노력의 한 단면을 보여 주었다.
조코비치는 경기후 “머레이는 굶주린 늑대처럼 달려들었다. 모든 선수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싸우고 갈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나도 그저 편하게 승리를 만끽할 수는 없다. 물론 우승을 해서 기쁘지만 즐기는 것은 고작해야 며칠뿐일 것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패한 머레이(랭킹 2위)는 “혼자 남아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가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임신한 아내가 걱정돼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다.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기도하겠다. 훌륭한 동료이자 챔피언인 조코비치와 조만간 대결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인터뷰를 마쳤다.
실제로 머레이는 현지 시간 새벽 1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급히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머레이를 세트스코어3-0(6-1, 7-5, 7-6)으로 가볍게 제압, 최다 우승 타이 기록(6회 우승)을 써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