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2016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개최했다. <사진=CJ CGV> |
[뉴스핌=장주연 기자] CJ CGV가 지난해 한국영화산업을 돌아보며 미래의 글로벌 영사 기술을 전망했다.
CJ CGV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2016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CJ CGV는 서정 대표는 “작년에도 국내 영화가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금년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년 12월부터 현 1월까지 영화 관람객들은 조금 줄어들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겨나가야 하는 게 업계 상황이다. 이에 CGV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던 글로벌 사업과 국내 사업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산업의 글로벌화 방법은 지속적인 플랫폼 수출이다. 이에 CGV는 2020년까지 플랫폼을 해외에 확장을 할 거다. 또 현재 119개에 있는 해외 사이트를 1만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또 국내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통찰을 통해서 어떤 변화와 콘텐츠가 필요한지 연구하겠다. 그렇게 국내에서 얻어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빠른 시간 내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CGV 영사기술팀 박노찬 팀장은 ‘글로벌 시네마 테크놀로지 트렌드’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미래형 영화관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노찬 팀장은 “디지털 시네마 시대가 시작되면서 개봉부터 종영까지 동일한 퀄리티가 유지되고 극장마다 균일화된 상영을 하게 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IPTV와 모바일 등의 발달은 영화관의 위기 요소가 됐다고. 이에 영화관은 핵심 구성요소인 3S(Screen, Sound, Seat)가 각각 혹은 일부 결합하며 빠른 진화를 거듭해 왔다고 설명했다. 진화의 방향은 스크린의 크기를 강조한 IMAX 등의 ‘대형관’, 입체 음향이나 좌석 등에 중점을 둔 4DX 등의 ‘특별관’ 형태로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근에는 몰입감(immersion)을 극대화한 ‘미래형 영화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IMAX의 업그레이드 버전 ‘IMAX GT’(Grand Theatre)와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등이 미래형 영화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CJ CGV는 현재 “미래형 영화관 선도라는 목표 아래 새로운 영화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제시하고 있는 레이저 영사, 초대형 스크린, 3D 사운드 결합의 공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콘셉트의 영화관, ‘스피어X’와 ‘스크린X’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진 ‘2015년 영화 결산’ 발표에서는 청불 영화가 매년 꾸준히 영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현상을 설명했다. CGV 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지난해 극장가를 ‘나홀로족’, ‘슈퍼 얼리버드’, ‘청불흥행’ 세 단어로 정의 내렸다.
이승원 팀장은 “나홀로족이 부상하며 1인 티켓 비중이 10.1%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나홀로족은 IMAX 마니아들로 남들보다 먼저 영화를 예매하고 다양성 영화를 즐겨봤다. 마지막으로 청불 영화의 경우 20대가 끌고 30대가 받혀주는 상황에서 재관람 열풍과 나홀로족의 증가가 이어진다면 천만 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