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은 모두 하락..가계 0.58%, 기업 0.78%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은 56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 중에만 7조3000억원이 증가했고, 11월 대비로는 6조4000억원이 늘었다. 연말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2조9000억원으로 11월 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늘었지만 기업대출은 줄었다.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대출은 179조3000억원으로 12월 중 7조원, 중기업대출은 576조6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연체율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11월 말 대비 0.16%P 하락했다.
연체율이 개선된 것은 연말을 앞두고 3조7000억원 규모 연체채권이 정리돼 같은 달 신규연체 발생액인 1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대출 원화 연체율은 0.78%로 한달새 0.21%p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92%)은 같은 기간 0.10%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3%)은 0.2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3%로 같은 기간 0.09%p 감소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7%)은 0.04%p, 집단대출 연체율(0.45%)은 0.07%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8%로 같은 기간 0.19%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연체율은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