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35.56 (-14.23, -0.52%)
선전성분지수 9422.43(-61.12, -0.64%)
창업판지수 1997.46(+3.42, +0.17%)
[뉴스핌=백진규 기자] 27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4%대 폭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0.5%하락한 2735.5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6%대 폭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점을 갱신했다. 선전지수도 0.64% 하락했으며, 창업판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상승한 2756.08포인트로 출발했다. 오전부터 약세장을 연출하더니 오후 개장과 함께 낙폭을 키워 현지시각 오후 1시 8분 2639.02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급반등하던 상하이지수는 결국 악화된 투자심리를 반영하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 양 시장의 거래액은 5100억위안이었다.
석탄 석유등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주가 추가하락을 막아낸 모습이었다. 반면에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고, 항공운수 선박제조 여행 업종의 낙폭이 컸다.
투자자들은 연초의 주가하락이 춘제(春節 설)를 앞두고 반등세를 찾지 못하자 주가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가 연일 유동성 확대를 발표하며 경기부양을 시도했으나 효과가 보이지 않아 불안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이날 왕바오안(王保安) 중국 통계국장이 돌연 비리조사를 받고 천홍챠오(陳鴻橋)중국 국신증권 총재가 27일 자살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가하락 원인으로 금융업계 리스크관리 강화와 거래소 신용거래 잔액 감소를 꼽았다.
지난 22일 발생한 중국 농업은행의 38억 어음사고로 인해 인민은행의 어음할인 관리가 엄격해진 만큼 단기유동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은행 부실대출률도 급증해 향후 대출이자 상승으로 인한 기업경영 위기론도 제기된다.
또한 상하이 선전 거래소 신용거래 잔액이 17거래일 연속 하락해, 추가 매수자금 부족으로 이어졌다.
중국 중항증권은 증시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추가 하락 우려가 큰 만큼 변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월 27일 상하이증시 <자료=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