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인프라 추가 증설 필요..3819억 투자
[뉴스핌=민예원 기자] CJ대한통운은 3819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광주시에 아시아 최대 택배터미널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택배터미널은 수도권 택배화물 분류를 위한 시설로 연면적 30만㎡(약 9만평)규모로 건설된다.
CJ대한통운은 터미널 건설로 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1조1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3D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최대 규모의 택배 허브터미널을 만들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와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CJ그룹의 창업이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J대한통운> |
국내 택배물량은 지난해 18억 상자를 돌파한데 이어 오는 2017년까지 20억 상자 돌파가 확실시돼 택배 인프라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전국 택배 화물의 60% 이상이 집중돼 있고 이동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담 허브터미널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따라 CJ대한통운의 허브터미널에는 하루에 162만 상자를 분류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한다. 또한 10톤 이상의 대형 화물 차량 850여대가 동시에 상하차할 수 있는 작업이 가능해진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 중인 택배 자동하차 장비, 상품의 크기와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복합 화물인식장비, 택배상자 인식이 가능한 6면 바코드 스캐너 장비 등을 도입해 분류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허브터미널 건설을 계기로 기존 택배산업에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인프라 운영 시스템을 접목시켜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허브터미널을 매일 가동해 분류 능력을 높이고 차량 이동 경로와 고객사 물동량 추이 등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