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자동차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현대차 쉘 월드랠리팀이 3위로 입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WRC 몬테카를로 대회는 4일에 걸쳐 총 16개 스테이지, 380km를 달리는 일정이었다. WRC는 산길, 눈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펼쳐지는 장거리 경주로 자동차 경주의 '철인 경기'로도 불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해 개발한 i20 WRC 모델을 세계대회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오르며 i20 WRC의 주행성능과 내구성능을 검증시켰다.
팀 전체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에서 티에리 선수 외에도 다니 소르도 선수가 6위에 올라 팀 포인트 25점으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과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선수들이 신형 i20 WRC모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기존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내구성 강화 튜닝 작업도 실시했다.
미쉘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책임자는 "드라이버와 미케닉 등 수많은 스탭들의 헌신으로 새해 첫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었다"며 "남은 한 해도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에리 누빌(왼쪽) 선수와 보조 드라이버인 니콜라스 질솔 선수가 24일(현지시간) WRC 몬테카를로 대회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