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론 매출 50억~72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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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임베디드시스템 전문업체인 이에스브이가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드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내 드론 전문업체인 '휴인스'와 손을 잡았다.
25일 이에스브이는 "최근 휴인스와 드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인스측도 "최근 이에스브이와 MOU를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이에스브이는 휴인스와 제휴를 통해 농약살포·방송촬영용 드론 등 '중대형' 드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만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아직 MOU를 맺은 상태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베디드시스템 전문업체인 휴인스는 지난 2013년 농약살포용/불꽃놀이용 드론을 개발하고 2014년에는 취미용/교육용 드론을 개발하는 등 드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촬영용 드론 제품인 ‘블루아이 1K’ 드론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중국 DJI 팬텀3를 겨냥한 고가제품이다.
휴인스 드론 제품군 <자료=홈페이지 캡처> |
이에스브이는 이밖에 현재 4개 정도의 모델을 자체개발하고 있다. '입문용 토이(Toy)드론'은 개발을 끝내고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또 ▲FPV(First-Person View, 1인칭 시점)를 위한 풀고화질(FHD)급 영상 카메라 탑재 드론 ▲스테레오 카메라 탑재 위치인식 및 회피기동(Auto Evasion Steering) 드론 ▲자동 호버링(Auto Hovering) 및 착륙(Auto Landing) 기능 탑재 드론 등도 개발 계획 제품군이다.이에스브이는 지난해 드론 벤처기업인 드로젠과 제휴를 맺고 레이싱드론 사업을 시작했다. 드로젠이 개발한 제품을 이에스브이가 양산하는 방식의 제휴다. 다만 양산 방식 등에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제휴 관계는 최근 해제됐다. 이에스브이측은 후속모델인 레이싱드론2(가칭)를 자체개발해 올해 3분기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브이가 드론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올해부터 가시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증권가에선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이에스브이의 드론 신규사업 매출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72억원, 교보증권은 50억원을 예상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드론과 유사한 로봇 청소기 모듈 개발로 시작했던 이에스브이는 현재 중국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만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이에스브이는 영상·소리처리와 자율주행 특화의 임베디드시스템 소프트·하드웨어 전문 기업이다. 전체 종업원 중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50%로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자체 소화해 개발 기간 단축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1년 설립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310%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 달 24일 상장했다.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에이스브이가 매출 86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할 것으 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