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폭설과 강풍이 제주도를 덮쳤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 북부·서부·추자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11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건 2009년 3월13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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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현재까지 산간에 5∼15㎝, 북부와 서부 등에 0~2cm의 눈이 내렸으며 25일 낮까지 산간에 15∼50㎝, 북부와 서부에 5~10cm 정도가 더 내릴 전망이다.
현재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제주에서 군산을 오갈 예정인 비행기 2편도 결항됐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한라산 윗세오름 영하 11.7도, 성판악 영하 6도, 유수암 영하 3.7도, 아라 영하 3.5도, 제주 0.2도, 서귀포 1.8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4시에는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동·서·남·북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과 내일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며 동파 예방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관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