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요청으로 가상현실 관련 제품도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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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를 만드는 코렌이 신사업으로 무인항공기(드론)용 카메라렌즈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고객사의 요청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중인 단계로 이르면 연내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드론용 카메라 제품이 자동차용 카메라렌즈와 함께 코렌의 신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이종진 코렌 사장은 21일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객사의 요청으로 드론용 제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며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올해중에는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양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드론)시장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문이 들어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현재 코렌은 기존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가 전체 매출의 90%가 넘는다. 삼성 갤럭시S6나 노트5 같은 주력 스마트폰의 흥행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이에 따라 코렌은 중저가 스마트폰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아울러 지문인식기용 렌즈와 자동차, 드론 등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작년 말에는 차량용 렌즈 관련 미국 특허를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신규 아이템으로 자동자용 카메라렌즈와 드론용, 또 버추얼 리얼리티(VR, 가상현실)에 들어가는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VR에 들어가는 제품은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의 오더를 받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렌은 이같은 사업 다변화와 함께 필리핀 공장의 원가경쟁력도 좋아져 올해 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필리핀 공장에 2년 동안 300억이 넘는 투자를 하고 원가경쟁력 확보에 집중한 결과 1월 부터 실질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실적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성순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객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흥행 및 듀얼 카메라 탑재에 따라 매출이 확대 될 것"이라며 "필리핀 공장의 수율 향상 및 고정비 절감효과로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렌은 지난 2014년 68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했다.지난 15일 6700원을 넘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 흐름도 나쁘지 않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