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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민주 선대위원장이 '양날의 칼'이라고?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16:54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16:55

'친노패권주의' 해결할 수 있을까…당내 긴장감 고조

[뉴스핌=박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영입한 외부인사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총선체제로 정비하면서 그동안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 체제로 계속되는 탈당을 잠재우고 중도 보수층 공략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 영입 이후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당 잔류에 대한 고심이 더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를 탈당한 인사들이 잇달아 국민의당에 합류하던 흐름도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영입은 더불어민주당에게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모두 존재하는 '양날의 칼'과도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맡게된 김종인 전 의원.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취임 첫날부터 민감한 사안인 문재인 대표의 사퇴 문제를 공론화하고 기존의 공천혁신안도 손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공천과 관련해서는 공천룰이 어떻게 짜였는지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편파적으로 치우쳤다든가 하는 경우 약간의 수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공천 전권'을 쥐고 '친노' 세력을 향해 칼을 휘두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반면 문 대표는 김 위원장이 공천혁신안의 수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제가 그 말씀을 들어보지 못했다. 현재 만들어진 시스템 공천방안에 대해서 별로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공천룰 수정을 두고 김 위원장과 '친노' 세력을 대표하는 문 대표 간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발견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문 대표를 대신해 주류 세력을 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는 '친노패권주의'를 다스렸다고 말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자기 칼로는 치지 못하니 김 위원장의 칼을 빌려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강단이 있어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칼을 잘못 휘둘렀을 때는 그 칼이 김 위원장에게 꽂힐 수 있다"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김 위원장은 안한다 하고 당을 나갈 스타일이다. 그렇게 되면 문 대표도, 당도 다 죽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양날이라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 있어야 하는데 (긍정적 측면은) 새누리당에 있을 때 경제민주화를 주장했던 것밖에 없다"며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 있을 때나 파격이지 더민주에서는 파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노패권주의를) 해결하지 못하고 위기를 극복하려 데려왔는데 오히려 증폭시키고 나가는 경우가 될 수 있다"며 "(끝까지 해결해 보려는 것이) 아니라 잘 안되면 나가버릴 것"이라고 긍정보다는 부정적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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