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전 저점인 2850선붕괴, 시장 불안감 해소 안돼
상하이종합지수 2913.84(+12.87,+0.44%)
선전성분지수 10155.96(+158.04,+1.58%)
창업판(차스닥)지수 2174.93(+62.03,+2.94%)
[뉴스핌=이승환 기자] 18일 상하이지수가 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가상현실(VR)산업, 고배당 등 테마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약세로 시작한 시장은 장중 2850선을 내주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한 뒤 오후들어 강세 전환했다. 창업판 고성장주에 이어 국유기업 테마가 주목받으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0.44% 오른 2913.8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58% 오른 10155.96 포인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국유기업 개혁, 가상현실, 공업4.0, 고배당 등 전통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석탄 섹터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 증시의 심리지지선인 2900선이 붕괴된데 따른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올들어 지난 2주간 상하이지수의 누적 낙폭은 18%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 A주가 크게 폭락한 지난해 7~8월의 낙폭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주요 경제매체에 따르면 장이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 주임이 최근 중앙기업 책임자 실무회의에 참석해 중앙국유기업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장 주임은 이 과정에서 업계 대표기업 중심의 통폐합을 통한 시장 구조 재편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투자컨설팅 회사 푸젠톈신은 "장중 과거 저점인 2850포인트가 붕괴되기도 했지만 블루칩 종목과 테마주 강세로 2900선까지 회복했다"며 "상한가 종목이 100개 가까이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미진한 거래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신용거래 잔액이 11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조위안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해 중국 금융정보 업체 퉁화순은 "폭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자금이 유입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약한 상태"라며 "지난주 목요일(14일) 반등한 후 다시 약세로 돌아선 점도 거래량이 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1월18일 상하이지수 <자료=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