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M&A가 가른 운명...미래에셋캐피탈 vs KDB캐피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룹의 대우증권 인수로 이슈의 가운데 설 것"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래에셋캐피탈과 KDB캐피탈이 업종내에서의 비중과는 달리 그룹내에서 받는 대우가 판이하게 달라 주목된다. M&A가 서로 다른 운명으로 갈라놓은 셈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업계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미래에셋그룹에서는 지배구조상 핵심 위치를 차지해 그룹내외에서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KDB캐피탈은 업계 7위권이지만 KDB산은그룹에서 팔려나갈 신세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 M&A에서 매각 불발된 KDB캐피탈을 올해 1분기내에 다시 매각할 계획이다.

KDB산은그룹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비금융계열사 뿐만 아니라 금융계열사들도 대부분 매각한다는 구도에서 지난해 KDB대우증권과 자산운용 등을 매각했지만 KDB캐피탈은 인수희망자가 한군데 밖에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불발됐다.

KDB캐피탈은 산은계열로서 양호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낮아 투자에서 유리한 입장을 유지해 양질의 자산을 구축할 수 있었지만, 그 자산을 인수하는 쪽에서는 이전보다는 높아진 조달금리 때문에 수익성이 낮아질 것은 미리 예상되는 바 였다.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보면 여신전문업에 직접 관련된 자산은 약 3조6000억원대로 총자산 4조3000억원대의 약 83.7%를 차지한 KDB캐피탈은 동일업종에서 국내 7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KDB산은그룹내에서 있었기에 가능했던 메리트가 M&A매물화 되면서 오히려 짐이 되는 양상으로 향후 M&A에서 매각이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KDB산은그룹이 국책기관임을 고려하면 매각에서 복수의 인수희망자가 참가해야만 매각할 수 있는 국가계약법상 제한으로 한동안은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산은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그룹은 모두 캐피탈회사를 하나씩 갖춘 상태이라서 복수의 KDB캐피탈 인수희망자가 나타날지 확실치 않다"면서 "그럼에도 그룹차원에서 매각이 결정된 상황이라 올해 1분기에도 매각절차를 다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캐피탈과 달리 미래에셋캐피탈은 업종 관련 자산규모가 약 240억원대로 총자산 1조2000억원대의 2% 내외로 업종 고유성격은 약한 편이지만 그룹내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룹의 지배구조상 박현주 회장과 그룹계열사를 연결하는 핵심 연결고리로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캐피탈사의 운명은 그룹의 전략에 따른 M&A가 서로 판이하게 갈라놓은 것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은 신기술투자에 집중하는 회사로서 자산구성을 보면 여전업의 성격이 그리 강하다고 볼 수 없고 오히려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서 있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보면 박현주 회장 지분 48.69%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78.3%인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생명(19.01%)과 미래에셋증권(38.02%) 등 자회사 지분 약 88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자산의 70%가 넘는 수준.

박 회장에서 미래에셋캐피탈로 그리고 미래에셋캐피탈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으로 이어지는 그룹의 지배구조에서 핵심 고리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국내 금융 자회사 지분이 전체 자산의 50%를 넘어설 경우를 지주회사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에셋캐피탈의 이런 역할은 두고두고 이슈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그간 미래에셋그룹은 캐피탈의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기 위해 대차대조표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성을 잃지 않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는다고 회장이 공언했지만 이번 대우증권 인수를 계기로 지배구조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캐피탈의 지주사 전환 이슈와는 별개로 금융지주 이외의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어 이에 대한 감독체계 정비를 검토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런 맥락에서 향후 이슈의 중심에 있게 될 개연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룹내에서 불투명한 매각전망으로 찬밥신세인 KDB캐피탈과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이슈가 될 미래에셋캐피탈의 운명. M&A가 갈라놓은 두 회사의 운명이 뚜렷하게 대조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