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15회에서는 청주 일대를 떨게 했던 청원군 주부 실종사건과 연쇄살인범 안남기의 공백기를 둘러싼 의문을 파헤쳤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그것이 알고싶다'가 청원주부 실종사건의 용의자와 부녀자 연쇄살인범 안남기의 공백기를 둘러싼 의문을 파헤쳤다.
지난 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15회에서는 청주 일대를 떨게 했던 청원군 주부 실종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버스를 놓친 부녀회장 조 씨는 늦은 시각 조치원 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민들에 따르면 조 씨는 길에서 모르는 사람의 얻어 탈 성향이 아니고 설사 타라고 했어도 거절했을 거라는 짐작이다.
경찰은 조 씨가 늦은 시간이었고 가까운 거리라 택시를 탔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 중 범인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경찰은 "택시 기사를 만나서 그 길을 지나갔냐고 그러면 '갔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그냥 손님을 태웠다'고 말한다"면서 충분한 자료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몇년 뒤 경찰은 새로운 사실에 주목했다. 안남기가 청원군 주부 실종자 사건과 관련이 있을 거란 추측이다. 안남기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청주에서 부녀자 연쇄살인을 벌여온 살인범이다.
연쇄살인마 안남기는 현재 복역 중이다. 그는 1999년 강간 미수 사건으로 3년을 복역하고 출소했다. 이후 다시 택시기사로 일을 시작했고 2004년 10월 자시 조천변 살인 사건 저질렀다. 그리고 2009년 9월, 2010년 1월에 이씨 감금, 강도사건을 벌였고 2달이 지난 3월 인턴사원 송씨를 살인했다. 짧은 간격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안남기는 2005년 2009년까지 5년간 공백을 가졌다.
이 공백 기간 사이에 안남기가 범죄를 저질렀을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택시 기사가 아닌 대리운전만 했다고 자백했으나 당시 대리운전기사들은 투잡을 뛰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일명 '임대 택시'인 도급택시를 운행하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안남기가 택시기사를 하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고 자연스럽게 청원주부 실종사건의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
한편 16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오후 10시20분부터 시작하는 2016 리우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중계로 결방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