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시우(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김시우 <사진=뉴스핌DB> |
이날 7언더파 63타를 친 비제이 싱(파지), 케빈 키스너 등 5명과는 불과 1타차다.
이날 김시우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경기내용이 좋았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다. 이어 3번홀(파4), 4번홀(파3)에서 연속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4)에서 보기가 아쉬웠다. 이날 유일한 보기였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시우는 보기 없이 13번홀(파4)에서 보디를 보태고 16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의 이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18.5야드였다. 다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에 그쳤다. 그린적중률은 66.67%를 기록했다.
그동안 김시우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2년 PGA투어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17세에 불과했다. 2013년 투어에 진출했으나 나이제한(만 18세 이상 출전)에 걸려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2부투어(웹닷컴)로 떨어졌다.
올해 3년 만에 다시 PGA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시련 속에서 성장했다.
이제 김시우는 3년 전 김시우가 아니다. PGA투어 분위기를 알 게 됐다. 톱프로들을 상대할 줄도 안다. 밑바닥을 훑으며 배포가 커졌다는 얘기다. 김시우는 “모든 게 낯설었다. 주눅이 들어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해 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SK텔레콤)는 버디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2위다. 최경주는 지난해 단 한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노승열(나이키골프)도 버디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뉴질랜드 교포로 지난해 1승을 거뒀던 대니 리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20위에 나섰다.
대회 3연패에 나선 지미 워커(미국)는 1언더파 69타로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