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금감원, 보험협회에 "수억대 회장퇴직금 개선하라"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11:50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14:57

산정 방식‧지급 절차 등 개선 요구

[뉴스핌=전선형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협회에 퇴직금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나섰다. 협회장에게 수억원을 지급하는 퇴직금 산정 방식이 임의적이고, 지급과정 또한 공정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협회장과 임원들에게 지급하는 퇴직금 제도의 개선을 요청했다.

그동안 생‧손보협회 협회장의 과도한 퇴직금 관행 논란이 있어왔지만, 금융당국이 공개적으로 지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금감원은 임원보수는 의사결정기구(회원총회, 이사회)결의를 통해 결정해야함에도 오히려 지난 2013년 ‘퇴직금지급규정’을 협회장 전결로 개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2014년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퇴직하는 협회장에게 4억22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퇴임한 생보협회장은 김규복 전 회장이다.

특히 금감원은 생보협회가 ‘퇴직금 규정 투명화’라는 명목아래 지난해 6월 임원 퇴직금 결정을 위한 보상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구성인원이 협회장과 비상임이사(9개 정회원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금융투자협회는 보상위원회를 협회의 비상근부회장 중 1인, 회원이사 2인, 공익이사 3인으로 구성하고 있다.

금감원은 손보협회 또한 협회장과 임원에 대한 퇴직금 산정‧지급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손보협회는 객관적인 성과평가 없이 단순히 근속기간에 따라 협회장과 임원 퇴직금을 산정했고, 여기에 직급별 정률(150%∼250%)로 설정된 공로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심지어 손보협회는 보상위원회 등의 의사결정기구조차 꾸리지 않았다.

생‧손보협회는 그동안 협회장과 임원들의 퇴직 때마다 공로금과 전별금 형식으로 수억원을 챙겨주는 관행을 이어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생명보험협회장을 지낸 이우철 전 회장은 퇴직금과 별도로 3억5000여만원의 전별금을 받았다. 앞서 남궁훈 생보협회장도 2005~2008년 임기 이후 2억2000만원의 전별금 명목으로 수령했다.

손보협회도 2010~2013년 문재우 전 회장과 2007~2010년 이상용 전 회장에게 2억~3억원의 전별금을 별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실시된 종합검사에서 들여다본 사안이고, 앞으로 퇴직금 지급시 협회나 협회장(임원)간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개선을 요구한 것”이라며 “양 협회는 투명한 퇴직금 운영을 위해 공정한 기구를 구성하고 이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외에도 양 협회가 보험대리점 등록·관리, 광고물 심의 등의 위탁업무 미흡, 홈쇼핑 방송광고 심의 업무와 광고·선전에 관한 규정 운영 불합리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생보협회에게 경영유의 15건‧개선 9건, 손보협회에게는 경영유의 16건‧개선 9건을 제재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