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변상문의 風流여행기] 소리하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윤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성대에 한 맺힌 사과 아가씨'로 출연한 이윤아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캡처>

우리 소리는 사투리를 바탕으로 구분된다. 평안도·황해도 사투리를 중심으로 발달한 소리가 서도소리(수심가 토리)다. 서울·경기·충청북부 지역 소리를 경기소리(창부토리)라고 한다. 충청남부·전라도 지역 소리를 남도소리(육자배기 토리)라고 한다.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 소리를 동부소리(메나리 토리)라고 한다. 그리고 제주소리라고 한다.

그 중 판소리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통이다. 섬진강 동쪽에 발달한 남원, 구례, 순천 일원의 소리를 동편제라고 한다. 섬진강 서쪽 보성, 광주, 나주 일원에서 발달한 소리를 서편제라고 한다. 그리고 충청도,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달한 소리를 중고제라고 한다. 아쉽게도 이 중고제 판소리는 가수 심수봉의 고모 심화영을 끝으로 사라졌다.

국악계에서 심수봉 일가의 위상은 두드러진다. 아버지 심재덕, 고모 심화영, 할아버지 심정순 등은 어둡고 힘들던 시절에 우리 소리를 가슴에 안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온 몸으로 지켜온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같은 충청도임에도 충청북도 보다는 충청남도 지역에 국악인이 많다. 심수봉 선대들은 충남 서산지역에 많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새해를 불과 며칠 앞두고, 온라인 포털사이트엔 한 국악인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며칠이나 계속 '국악', '쑥대머리', '이윤아' 라는 이름이 세상을 울리고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출연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이윤아였다. '사과 아가씨'라는 이름으로 방송프로그램에 등장한 그녀는 음치일지 혹은 대단한 실력파일지를 맞추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어느새 떠올랐다. 한 해가 마무리되기 전에 국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가히 감개무량하였다.

2016년 새해의 첫 풍류 여행은 그렇게 이윤아가 있는 대전으로 향하기로 결심했다. 아마도 가수 심수봉의 고모 심화영 같은 걸출한 소리꾼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설렘이 내 가슴을 마구 뛰게 했다. 휴가 중인 그녀를 만나기 위해 국악원측에 메모를 남기고 건너건너 지인이 있는지 SNS를 샅샅이 뒤졌다. 꼭 만나서 우리 국악을 검색어에 올리고 사람들이 찾아보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월의 어느 날 이윤아를 만났다. TV보다 가냘픈 체구에 선한 미소를 가진 소리꾼이었다. 눈앞에서 이윤아의 목소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어머니의 권유에 국악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윤아는 가족들을 이야기 할 때면 눈이 더 반짝하고 빛났다. TV 프로그램으로 통해 본 딸에 대해 부모님은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

"어머니는 연신 신나셨어요. 방청석에 어머니도 있었거든요. 얼굴이 TV 나올 때마다 연락이 온다고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몰라요. 아버지는 무뚝뚝하시지만 늘 제가 하날 해내면, '잘 했다' 이 한마디로 제 마음을 울리시기도 하고요."

중학교 시절 가야금 병창을 배우고 이후 판소리를 전공하기 시작했다는 이윤아는 대학시절의 추억을 한참이나 늘어놓았다. 너무 신나고 좋은 기억이 많다면서 다양한 곡을 배우고, 연기하고, 쌓아간 과정을 통해 지금도 국악원 무대에 오를 때면 늘 대학시절을 떠올린다고 한다.

"첫 무대가 흥부전이었어요. 막내아들 역할을 맡았는데, 대사가 '아부지!' 이 한 단어였거든요. 근데 그 아부지를 얼마나 외웠는지 몰라요. 어떤 느낌으로 하면 좋을까 하면서, 계속 며칠 밤낮을 아부지만 외치면서 밤을 지샜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신나요."

국악원 무대를 준비하면서 관객과 어떻게 교감할지에 대해 늘 집중한다는 이윤아는 관객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판소리라고 하는 가사 문학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는 이윤아. TV 매체를 통해서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는데 이런 이윤아에게 교감이란 어렵지 않은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선생님께서는 덮어놓고 부르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이해하고, 감정을 알고 부르라는 말씀이셨죠. 아직도 이해하고,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것은 제게 어려운 일이예요. 관객 분들과 눈을 마주하고 깊이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요. 제가 느끼는 것들 오롯이 모두요.”

오롯하게 전달될 때까지 꾸준히 공부하고 해석하고 싶다는 이윤아. 그녀는 대중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으로 흥타령을 재해석한 '앙상블 시나위 – 눈먼사랑'을 재차 추천했다. 전통을 재해석하고 감성에 집중하는 다른 국악 팀들의 활동도 대중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전했다.

"젊은 국악인들은 늘 새로운 도전을 꿈꿔요. 제가 너무도 멋지게 생각하는 국악인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TV 출연을 통해 저를 검색해주시고, 공연을 찾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우리 국악을 찾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공연 프로그램이 너무도 많거든요."

이윤아는 2월 22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정월 대보름 공연 외 3월, 5월 상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를 통해 그녀에게 혹은 국악에 관심 생긴 분이라면 한 번쯤은 대전국악원으로 달려가도 좋지 않을까.

국악을 대중들의 눈에 더 잘 보이게 한 발 앞에 나가 소리 한 이윤아, 기다림 끝에 그녀의 목소리를 보았듯 여러분도 그녀의 목소리를 직접 볼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02-794-8838, sm2909@hanmail.net)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