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판매량만 1300만봉…농심 “파워브랜드로 키울 것”
[뉴스핌=강필성 기자] 짬뽕 전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한달여 늦게 출시된 농심 맛짬뽕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농심은 자사 맛짬뽕이 출시 50일만에 2000만봉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 지난해 12월 한달간 판매량은 1300만봉에 달해 농심의 라면브랜드 2위를 넘볼 정도가 됐다. 농심 맛짬뽕은 지난해 11월 16일 출시됐으며, 1월 4일로 출시 50일을 맞았다.
농심 맛짬뽕은 3mm 굴곡면에 불맛을 살린 깊고 진한 국물이 특징으로, 면발에 홈이 파여있어 국물이 잘 배고 더욱 풍성한 짬뽕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농심> |
농심 맛짬뽕의 인기는 따뜻한 국물이 당기는 추운 겨울, 농심만의 특별한 면발과 진한 국물이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각종 채소를 센 불에 순식간에 볶고 그 향을 포집하여 구현한 불맛이 소비자를 만족시킨 비결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맛짬뽕은 최근 A대형마트에서 짬뽕라면 중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라며, “짜왕과 함께 병행진열하면서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구매 유도한 것도 폭발적 판매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맛짬뽕은 온라인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블로그 페이지에서 ‘맛짬뽕’을 검색하면 3300건이 넘는 시식후기를 볼 수 있다.
농심 맛짬뽕의 인기에는 수요 예측에 따른 생산체계 구축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맛짬뽕 출시와 동시에 안양, 안성, 구미, 부산 등 전공장 생산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공급으로 폭발적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농심은 이번 달부터 맛짬뽕의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에 따르면 이미 미국, 캐나다, 중국과 수출 상담을 끝내고, 1월말 선적을 앞두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의 해외수출이 현지 교포들의 열렬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짜왕에 대한 만족이 맛짬뽕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농심 맛짬뽕을 짜왕과 함께 라면시장 TOP 5 브랜드에 입성시키고, 연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는 농심의 6번째 파워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