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박병호가 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박병호 “미네소타서 내 별명은 ‘박뱅’ ... 강정호가 폼 바꾸지 말라 조언”
[뉴스핌= 김용석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가 국내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7일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계약을 하고서 한 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김현수와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는 걸 기분 좋게 생각한다. 한국 선수와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 같다. 좋은 대결이 될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내는게 목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간 1200만 달러, 최대 5년간 1800만 달러의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총액 700만달러(약 81억원)의 연봉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김현수는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에 이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세 번째 야수가 됐다.
이날 박병호는 별명에 대해 “미네소타 구단 직원 들이 날 ‘박뱅’이라 부르더라. 그렇게 닉네임을 불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스윙에 대해서는 “100% 힘을 낼 수 있는 스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강정호가 '폼 바꾸지 말고 여러가지 신경쓰지 말라. 한달만 뛰면 몸이 알아서 반응할 것'이라 하더라. 나도 그 생각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는 자신에게 3년 넘게 악플을 달아온 악플러에 대해 “원래 이 질문이 나오면 노코멘트하려고 했다.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보고 싶다. 사진도 같이 찍어 구단 홈페이지에 올려본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