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최소 2017년까지 이어갈 것"
[뉴스핌= 이홍규 기자] 피터 프라에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유로존의 저물가 탈피를 위해선 통화 부양책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피터 프라에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 <사진=블룸버그통신> |
6일(현지시간) 프라에트 이사는 벨기에 주간지 낵(Knack)과 인터뷰에서 "(저물가를 탈피하는 방법엔) '플랜B'는 없으며 오직 하나의 계획만 있다"고 말했다.
ECB는 현재 월 600억유로 규모의 국채매입과 마이너스 예치금 금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물가 회복은 쉽지 않겠지만, 통화완화책은 항상 물가 압력을 높인다"며 기존 ECB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프라에트 이사는 ECB의 통화완화책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의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ECB의 완화책은 최소 201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더 오래 지속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로존 물가는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목표치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0.2% 상승한 수준에 그치며 ECB의 물가안정 목표 2%를 하회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