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미녀 벤처사업가 룽위, 명품 코치 중국판매 '도우미'

기사입력 : 2016년01월06일 17:16

최종수정 : 2016년01월06일 17:16

[뉴스핌=강소영 기자] 세계 최대의 명품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글로벌 명품 업계의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5일 미국의 명품 가방 업체인 코치(Coach)가 중국인 유명 인사의 영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치의 이번 인사 발표는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현지 전문가를 통해 중국 시장에 맞는 전략을 구성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명품 업계 전반으로 '중국인 모시기'가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의 이사가 된 룽위 <사진=바이두(百度)>

코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중국인 이사는 중국에서는 여성 벤처 투자가로 유명한 룽위(龍宇·사진)다. 룽위는 현재 독일 미디어 그룹인 베르텔스만(bertelsmann) 중국 본부의 CEO이자 베르텔스만의 아시아 투자펀드(BAI)의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그녀는 2011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의 차세대글로벌리더(YGL)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WEF의 매체·엔터테인먼트와 정보감독위원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1996~2003년 쓰촨성 방송국에서 제작자와 수석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룽위는 스탠퍼드 경영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미모와 실력을 갖춘 재원으로 유명하다. 미국에 상장한 다수의 중국 기업이 룽위의 투자와 경영 지원을 통해 성장했다.

코치의 최고 경영자인 빅터 루이스(Victor Luis)는 "룽위 여사는 탁월한 비즈니스 후각과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지녔다. 여기에 미디어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았고, IT분야에서도 정평이 난 전문가여서 글로벌 현대화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는 코치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고위 임원에 중국인을 영입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여서, 이번 룽위의 코치 합류는 중국 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 전문가들은 '콧대 높은' 외국 명품 업계가 중국인 전문가를 영입하게 된 것은 중국 시장 내 매출 급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치에 있어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뒤를 잇는 3대 시장이다. 특히 중국은 3대 시장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곳이어서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다. 다른 명품 브랜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중국인의 명품 소비력은 이미 전세계 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2015년 중국인은 전세계 명품의 46%를 사들였다. 전문 연구기관이 발표한 '2015 중국 명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이 2015년에 명품 구매에 사용한 돈은 1170억달러(원화 약140조4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가 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해외 명품 브랜드의 중국 내 매출액은 급감 추세다. 코치는 2012년 3분기 중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60%까지 늘었지만 이후 40%,25%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2015년 3분기에는 매출 증가율이 10%로 뚝 떨어졌다. 위안화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매출액 증가율은 한 자릿수(8%)에 불과하다.

명품의 중국 내 소비 감소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의 면세점 소비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

결국 명품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늘리면 매장을 줄이고 핵심 상권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판매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치가 새해 들어 명품 업계로는 드물게 중국인 유명 인사를 이사로 영입한 것은 명품 업계의 또 다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명품 업체가 중국인 전문가와 유명 인사 영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차이푸품질연구원(財富品質硏究院) 저우팅(周婷) 원장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중국 시장 담당 고위 임원은 줄곧 외국인이었다. 그러나 중국 내 매출 급감 이후 명품 업체가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한 통제력, 영향력 그리고 현지의 인맥과 행정 자원 관리 강화를 위해 중국인 전문가와 유명인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명품 기업 내 중국인 고위 임원의 증가는 중국 시장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도 '차이나 파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중국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