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지분 50% 이상…다음주 공식 발표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부동산 회사 다롄 완다그룹이 미국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5일 로이터통신은 완다그룹이 영화 '인터스텔라'와 '다크나이트' 제작사로 알려진 레전더리의 지분 반 이상을 인수하는 데 대해 레전더리 측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완다그룹은 레전더리 회사 가치를 30~4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 완다그룹은 레전더리 지분 50%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며, 레전더리 창업자와 토마스 툴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나머지 경영진들은 잔여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은 이뤄진 상태이며 공식 발표는 빠르면 다음 주쯤 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레전더리 지분을 보유한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와 미국의 자산운용사 와델앤리드도 보유 지분 매각에 합의했다.
현재 완다와 레전더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 극장체인 업체인 완다시네마라인의 최대주주로, 앞서 미국 영화배급사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를 26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