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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쟁점법안·선거구획정 연계, 與 기득권 지키기 꼼수"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11:12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11:12

더민주 원내대책회의…"선거구 획정 늦어질수록 새누리에 유리"

[뉴스핌=정재윤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연계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대해 “선거구 획정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어느 국회에서 선거구와 쟁점법률을 연계해서 처리한 적이 있느냐”며 “쟁점법안을 핑계로 선거구 무법상태를 버티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이 안 돼)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봉쇄돼 있다“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현역 의원들이 많은 새누리당에 유리해진다. 도전자들은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수도권에서 분구를 막고 3석이 생긴다면 최소한 여야 유불리와 중립지역을 선택해야 한다"며 "선거구획정위에서 새누리당 입장을 대변하는 위원들은 (분구 억제에) 남양주, 강서, 군포와 같이 전통적으로 야당에 유리한 지역을 고집하고, (선거구를 늘리는) 농어촌 지역도 전북을 빼고 다른 지역을 선택하는 등 말도 할 수 없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18세로 선거연령을 인하하는 선거개혁 안과 쟁점법률안을 함께 처리하길 원한다"며 "18세 인하도 이번 총선이 아니라 총선 이후에 새로 이뤄지는 전국선거에서 적용하는 것도 양해한다고 마지막 협상안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협상 과정에서 10가지 협상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아직 답이 없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과반수 의석을 얻기 힘들어질 것 같은 제도는 무조건 안 된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자당에 유리한 입장만을 고수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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