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 6주 황우만 “1년전 폭행,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게 화근 ... 사재혁에 일방적으로 맞았다” 폭행 당한 황우만이 입원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사재혁, 전치 6주 황우만 “1년전 폭행,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게 화근 ... 일방적으로 맞았다”
[뉴스핌=대중문화부] 사재혁에 폭행 당한 후배 황우만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황우만(21)은 2일 “PC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사재혁(31) 선배와 함께 있던 다른 선배에게서 전화가 와 '그냥 오라'고 해서 억지로 불려갔다. 사재혁 선수가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몰랐다. 30분∼1시간 정도 얘기 중 사재혁 선배가 나를 밖으로 불러냈고, 도로 턱에 앉은 채로 30분 정도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황우만은 “말다툼은 전혀 없었으며 자신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폭행당한 이유에 대해서 황우만은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에서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사재혁 선배에게 얼굴을 한두 대 정도 맞은 적이 있는데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게 화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황우만은 “허리가 좋지 않아 운동을 오래 쉬다가 다시 제대로 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운동도 못하고 어떻게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우만은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어 현재 왼쪽 눈 밑에 뼈가 부서져 수술해야 하는 상태다. 사재혁은 이튿날인 1일 A씨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 사과했으나 A씨 부모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다.
앞서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우만을 폭행해 광대뼈 부근이 부어오르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이에 대해 대한역도연맹은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고 나서 징계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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