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히딩크 “탑4는 수학적으로만 가능... 첼시 선수들, 거울 속 자기 모습 들여다보라” .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히딩크 감독이 첫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
[EPL] 히딩크 “탑4는 수학적으로만 가능... 첼시 선수들, 거울 속 자기 모습 들여다보라”
[뉴스핌=김용석 기자]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히딩크 감독이 첫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17경기를 마친 첼시는 현재 15위로, 강등권보다 겨우 3포인트 높은 상황에 처해있다.
히딩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탑 4 가능성에 대해 수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는 매우 힘들고 매 경기마다 모든 팀이 서로 사력을 다해 싸운다. 팀이 정상적으로 갔다면 시즌 중반에 내가 이 자리에 오는 일은 없었어야 했다. 무리뉴가 첼시에 이룬 업적은 경이롭다. 어쨌든 축구에서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팀에서 그를 내보내기로 결정했고 나는 요청을 받아 이 자리에 왔다. 어쨌든 돌아와서 기쁘다”며 유사한 상항에서 첼시로 다시 돌아온 소감을 피력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8~2009 시즌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떠난 첼시에서 3개월 간 팀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상황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히딩크는 화요일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팀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왜 내가 첼시로 다시 오게 됐고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거울을 한 번 오래도록 들여다보라고 했다”며 선수들과의 첫 대면에 대해 밝혔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의 해임에 심하게 반발하며 저주에 가까운 야유를 퍼부은 팬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팬심을 얻으려면 선수들이 먼저 입증해 보여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