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선강퉁유망주 완커주인 바뀌나, M&A 대전 점입가경 (下)

기사입력 : 2015년12월22일 11:03

최종수정 : 2015년12월22일 13:41

핫머니,QFII 도 지분 확대, 주가 변동성 우려되나 전망 밝은 편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1일 오전 11시 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上에서 계속>

[뉴스핌=강소영 기자] 완커의 주인이 뒤바뀐다면 나머지 주주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대주주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시장은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자에게  '권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

완커가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음에도 주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바오넝의 개입 후 주가는 고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나머지 주주들이 바오넝계에 붙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안반보험이 합세, 바오넝계와의 연합전선을 형성한다면 주가 상승 촉진 측면에서 왕스 창업주·위량 대표·화룬기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왕스 창업주가 300억위안 지원금을 확보하는 등 반격에 나서 결과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왕스 등 기존의 완커 경영진이 완커 수성에 실패하면, 화룬도 결국 완커를 '배신'할 가능성이 크다.

바오넝계의 지분 집중 매입으로 높아진 주가를 틈타 완커의 주식을 대량 매도에 차익을 실현하거나, 바오넝계와 지분 맞교환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화룬은 중국 본토와 홍콩에 많은 상장사를 거느린 국무원 소속의 대형 국유기업으로, 최근 몇 년 중앙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를 노출했다. 내홍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화룬이 완커의 지분 방어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 견해다.

◆ 핫머니,외자 완커 집중 매수...QFII 완커 투자로 짭잘한 '재미'

바오넝계 자금단의 완커 공략은 시장 안팎 핫머니의 완커 주식 매입을 자극하고 있다. 줄곧 '미지근한' 주가를 유지했던 완커A주는 바오넝계가 공개적인 행보를 보인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이후 완커A의 주가는 55%가 넘게 올랐다.

주가 상승은 바오넝계 자금의 완커주식 대량 매입과 안방보험을 필두로한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완커A를 집중 매수의 결과다. 여기에 12월들어 핫머니의 유입이 주가 상승세 불을 지폈다.

완커A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외국자본도 완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중국 은하증권·화태증권·중신증권·중국국제금융공사(상하이 영업부) 등을 통해 QFII의 대규모 완커 주식 매수가 이어졌다.

이중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QFII의 A주 거래가 집중되는 곳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완커A주의 최근 대규모 거래 명단에서 중국국제금융공사 상하이 영업부의 이름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QFII 자금은 12월 부터 완커A주를 다시 대량 매도,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바오넝계 빚내서 완커 매입에도 '완커' 주가 안전

바오넝계 자금단의 완커 주식 집중 매입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는 완커(000002.SZ,02202.HK) 주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오넝계 자금단이 완커 지분 확보를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차입했다는 점도 향후 주가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바오넝이 완커 지분 투자에 투입한 자금은 약 400억위안에 달한다.

중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는 19일 완커 주가의 폭락 가능성을 부인했다. 바오넝계 자금단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들이 완커 지분 매입을 위해 차입한 자금의 금리는 8~10% 수준이지만, 완커 주식투자 수익률은 20%를 넘어섰기 때문에 높은 차입비율이 주가 폭락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5년 완커의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평균 순자산수익률은 7.67%로 전년 동기 대비 0.59%포인트 하락했다. 2011~2014년 완커의 연간 순자산 수익률은 평균 20% 수준을 유지했는데, 앞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지 않는 한 완커의 연간 순자산 수익률은 여전히 20%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주식 정보 기관 윈드(Wind)는 18일 완커A의 마감가는 24.43위안을 기준으로 2015년 완커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순자산배율(PB) 3.04배로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계산해도 현재 완커의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다는 평가했다.

A주 역사에서 가치투자의 신화로 불리는 귀주모태와 거리전기 등도 앞으로의 주가를 전망할때 연간 30%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유지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로 비교하면  20% 수준의 완커기업의 ROE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주가가 최근에서야 2007년도 고점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견해다.

최악의 경우 완커의 ROE가 15% 수준으로 낮아져도 바오넝계의 차입금 금리 10%보다 높기 때문에 바오넝계가 완커 경영권을 장악한 후에도 완커 투식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