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한미약품이 ‘BTK 저해제(Bruton's Tyrosine Kinase, 표적항암제의 일종)’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규모 인수건을 잇따라 성사시킨 데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 전망이 나왔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먼저 한미약품이 인수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에이서타’가 개발 중인 BTK 저해제 ‘ACP-196’를 언급했다.
그는 “1세대 BTK 저해제인 ‘임브루비카’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하고, 내성환자에 대해서도 치료효과가 입증돼 BTK 저해제 계열 내 ‘최고 의약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브비의 ‘파마사이클릭스’ 인수로 임브루비카도 확보해 2020년 최대 매출액이 80억달러(약 9조472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이 일라이 릴리를 대상으로 6억9000달러(약 8169억원) 규모의 ‘HM71224’ 개발 및 상업화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신약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 ‘HM71224’의 신약가치 7786억원을 반영해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신약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Buy(매수)’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