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상승세...대도시 중심으로 가속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지난달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건설 현장 <출처=AP/뉴시스> |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0.9%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10월 기록한 0.1%보다 상승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이로써 주택가격은 전년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9월까지는 1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바 있다.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역시 10월 기록한 월간 상승세 0.2%보다 소폭 개선됐다.
국가통계국은 전국 70개 도시 중 신규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곳이 모두 33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기록한 27곳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가격 상승 흐름은 대도시가 주도했으며, 베이징은 전년비 7.7% 올랐고 상하이는 13.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수석 중국이코노미스트 헬렌 차오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으로 구성된 1선도시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견실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