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삭발 투혼 무리뉴 훈련중 경질.. 첼시 "110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각자의 길을 갈때" .삭발 투혼으로 훈련장에 나왔던 무리뉴가 경질됐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
[EPL] 삭발 투혼 무리뉴, 훈련중 경질.. 첼시 "110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각자의 길을 갈때"
[뉴스핌=김용석 기자] 삭발 투혼으로 훈련장에 나왔던 무리뉴가 경질됐다.
20일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머리를 짧게 깎고 첼시 훈련장에 찾았으나 무리뉴는 첼시를 떠나게 됐다.
무리뉴는 지난 시즌까지 평균 승률 70%를 자랑하며 명장이었으나 올시즌 첼시에서의 승률은 25%를 기록,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다.
첼시는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첼시와 무리뉴는 상호 동의하에 결별하기로 했다. 첼시의 모든 가족은 2013년 여름부터 그가 첼시에 쏟아 보은 모든 노력에 감사한다. 그는 첼시 110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과 첼시 임원진은 올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고 서로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상호 이해에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무리뉴 감독은 좋은 조건으로 첼시를 떠나게 되며 항상 팀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것이다. 그가 스탬포트브릿지와 잉글랜드에 남긴 유산은 길이 남을 것이며 항상 첼시에서 따듯하게 환영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첼시는 재능있는 감독을 물색중이며 확정되기전까지 더는 밝힐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 위약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남은 임기 동안의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이 새 감독 자리를 구할 때 까지 급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에게 보상해야 할 금액은 4000만파운드(약 71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레스터시티의 돌풍이 스완지시티 게리 몽크 감독에 이어 첼시 무리뉴 감독까지 경질 시켰다. 게리 몽크 감독은 0-3패, 무리뉴는 1-2로 패해 공교롭게도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의 저승사자가 됐다.
앞서 무리뉴는 훈련전 BBC 토크쇼 녹화에서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경기에 이기는 것'이라고 밝혀 주말 선덜랜드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임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