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아자르 아버지, ‘배신자’ 의혹 아들 구하기 “꾀병은 말도 안되는 소리” . 에당 아자르의 꾀병 의혹이 불거지자 아자르의 아버지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아버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
[EPL] 첼시 아자르 아버지, ‘배신자’ 의혹 아들 구하기 “꾀병은 말도 안되는 소리”
[뉴스핌=김용석 기자] 에당 아자르의 꾀병 의혹이 불거지자 아자르의 아버지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아자르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30분쯤 그리 심하지 않았던 제이미 바디의 태클에 넘어진 뒤 치료를 받다가 도저히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무리뉴에게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시티에 1-2로 패한 첼시는 무리뉴와 선수단 전체가 압박을 받으며 대혼란에 접어 든 양상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 결정은 아자르 스스로 내린 것이며, 아자르의 부상이 심각한지 어쩐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다음날 벨기에 유력지인 해트리우스발트가 “아자르가 꾀병이었던 것 같다”는 의혹을 1면에 대서 특필하면서 영국 언론들이 여기에 가세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
이미 무리뉴의 ‘배신자’ 중 하나로 아자르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그의 정신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고 이미 화가 날 대로 난 팬들은 좀처럼 화를 식히지 못하고 있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운 모양새다.
아자르의 아버지는 “모두 다 날조된 소리다. 아자르가 그런 중요한 경기서 꾀병이나 부릴 선수로 보이나? 아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말 엉덩이를 다쳤다. 주말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자르가 제 컨디션을 빨리 찾으면 모두가 좋은 것이 아닌가. 아자르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잘 견디고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는 나쁜 시기가 닥치기 마련이다. 무리뉴에게도 지금이 그런 시기일 것이고... 첼시 모두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라며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아자르의 선덜랜드전(20일)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자르는 이미 여러 번 태업 의혹을 받으며 팬들로부터 마음이 진즉에 첼시를 떠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왔기에 이번 논란은 아버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