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에서 조선 시대 사기꾼들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 |
'여유만만' 조선의 사기꾼, 처경·이상건·박막동 일당·김도련 지상 최대 사기극 공개
[뉴스핌=대중문화부] '여유만만'에서 조선의 사기꾼들을 살펴본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사기꾼에 대해 알아본다.
한양 일대에서 살아있는 부처라 추앙받았던 승려 '처경'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말솜씨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의 양칫물과 목욕물이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불렸고,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들은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고, 그가 불공드린 법수를 마시면 아프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처경을 따르는 신도들과 병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처경은 소현세자의 죽은 셋째 아들이었다. 조선 왕실까지 발칵 뒤집어놓은 처경의 미스터리한 정체 속 숨겨진 사연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또다른 주인공은 둔갑술을 쓴다는 현학도사 이상건이다. 그는 귀신을 부리는 것도 모자라 종이를 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은을 사람들에게 주는 대신 도장이 찍힌 종이를 받았다. 신분 사회 속에서 양반이 되고자 하는 서민들의 마음을 이용해 일확천금을 노렸던 이상건의 교묘한 사기 수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세 번째는 치밀하고 기상천외한 사기 수법으로 한양을 떠들썩하게 만든 박막동 일당이다. 그들은 한양에 갓 올라온 순진한 시골사람만 노려 지나가는 길목에 은 조각을 떨어뜨리고 주워준 사람에게 사례를 했다. 계획적 사기를 치고 다닌 박막동 일당의 최후도 함께 공개된다.
마지막은 노비 소송의 신화적 존재였던 김도련이다. 그는 한 건의 노비 소송에서만 무려 천 명의 노비를 얻어내 갑부가 된 인물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문서 조작과 뇌물로 이뤄낸 결과였다. 멀쩡한 양민은 노비로 만들고 세종과 고위 관료들까지 쩔쩔 매게 만든 김도련의 지상 최대 사기극을 공개한다.
한편, KBS '여유만만'은 17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