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대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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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다.
10월 CPI 상승률은 0.2%로 유지됐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근원 CPI는 2.0% 올라 2014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근원 CPI의 상승은 월세와 항공료, 의료비와 자동차 신제품 가격의 오름세를 반영했다. 다만 휘발유 가격의 하락은 전체 CPI 상승을 압박했다.
낮은 물가는 내일(16일) 약 10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으로 긴축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11월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의료비는 0.4% 상승했고 항공료는 1.2% 올랐다. 자동차 신제품 가격도 0.1%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월 중 에너지 가격은 1.3% 떨어졌는데 이중 휘발유 가격은 2.4%나 내렸다. 다만 전기료는 0.3% 상승했다.
10월 0.1% 올랐던 식품 가격은 11월 0.1% 떨어졌다.
CPI 발표 이후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월 대비 0.01% 내린 97.597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