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판관비 상승 요인은 이익률 개선 제한
[뉴스핌=박예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화장품‧의약품 제조업체인 바이오랜드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늦가을‧겨울에 화장품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문경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는 늦가을과 겨울에는 화장품 사용량이 증가해 4분기에는 이러한 계절성을 반영해 화장품 사업부가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KC그룹 차원의 연구개발 및 관리인력 충원, 기존 인력의 급여조정 등 판관비 상승 요인으로 인해 4분기에는 매출액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바이오랜드의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2% 오른 242억원, 영업이익은 12.8% 상승한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바이오랜드는 그동안 구축한 천연물원료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2015년을 기점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SKC그룹 채널을 통해 북남미 및 동남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SKC 모회사의 글로벌 채널을 기반으로 OEM‧ODM‧완제품 비즈니스로 밸류 체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 있는데, 중장기적 투자과정에서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랜드는 1995년 설립돼 천연물 소재산업의 국산화를 선도했으며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업계 1위 업체다. SKC가 인수해 현재 총 지분율 27.9%로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SK의 핵심 계열사로 편입됐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