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우조선, 재무안정이 우선…자회사 속속 매각

기사입력 : 2015년12월11일 09:38

최종수정 : 2015년12월11일 09:45

망갈리아조선소 매각 공식화…본사 사옥·마곡지구도 매수자 물색

 [뉴스핌=조인영 기자] 올해 3분기 4조5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를 속속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 다동 사옥 <사진=대우조선>
대우조선은 11일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사업규모 축소에서 매각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과 루마니아 '2MMS'가 51대 49 비율로 합작해 만든 조선소로, 현재 3000여명이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당장 매수자를 찾아 진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축소 계획을 포함해 자구안을 넓게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갈리아조선소에서는 현재 선박을 20여척 건조하고 있다. 매수자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기존 인력과 수주잔량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전개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의 잇따른 자회사 매각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것이다.

작년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계약 취소와 자회사 부실 등으로 3분기 누계 4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설상가상으로 신규 수주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149억2000만달러이던 수주액은 올해 44억7000만달러(11월 기준)로 1년새 70%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으로 마련한 ▲자회사 청산 및 매각 ▲중국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일부 지분 매각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 사업규모 축소 또는 매각 ▲서울 본사 사옥 포함 비핵심자산 정리 ▲에프엘씨 매각 등을 진행중이다.

골프장 및 교육시설인 에프엘씨는 지난달 매각됐으며 다동 사옥과 당산동 사옥도 각각 1800억원과 500억원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다동 사옥의 경우 매각 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선정됐으며 이달 안에 최종 매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마곡지구에 추진 중이던 연구개발(R&D)센터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은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부지 소유권자로, 다른 매수 희망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