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신차발표회… 黃총리, “차산업 창조경제 한 축으로 발전시킬 것”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90(국내명 : EQ900) 출시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9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신차발표회에서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만큼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제네시스 G90은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출시된 모델로,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 라인업(▲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세단 ▲초대형 럭셔리 세단 ▲중형 럭셔리 SUV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BMW 7 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등 전 세계 고급차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국내 공식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미국 등 전 세계에 진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90은 3.8 GDi 모델과 3.3 터보 GDi 모델의 경우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되고, 5.0 GDi 모델은 내년 1분기에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G90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원~1억700만원이며, 3.3 터보 GDi 모델은 7700만~1억1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개소세 5% 적 용 기준, 2016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제네시스 EQ900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자동차 산업을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활용해 자동차 수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친환경차 보급과 규제합리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산업은 우리가 이룩한 산업화의 기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자동차에관한 기술도 자본도 없었지만 불굴의 개척자 정신으로 함께 도전해 이제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면서 “지금 자동차 산업은 다른 주력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과거의 전통적인 제조업 방식에서 자율주행,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융합 기술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설영흠 현대차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 부회장, 김충호 현대차 사장,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9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