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말 극장가 빅뱅 예고한 ‘히말라야’ ‘대호’ 베일 벗었다…최종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히말라야’(왼쪽)와 ‘대호’ 메인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NEW>
[뉴스핌=장주연 기자] 오는 16일 나란히 개봉을 앞둔 ‘히말라야’와 ‘대호’가 지난 7일과 8일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두 작품 모두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간 만큼 쌍끌이 흥행을 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둘 중 하나만 선택하고 싶은 관객도 있을 터. 이에 ‘SWOT’,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로 ‘히말라야’와 ‘대호’를 비교해봤다. 단 Opportunity는 One Bonus로 대체, 예상치 못한 재미를 안겨준 부분을 짚었다.

먼저 살펴볼 영화는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제작,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했다. 지난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고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해발 8750m 등반길에 오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원정대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히말라야’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정우(왼쪽부터)·황정민·김인권 <사진=CJ엔터테인먼트>
S(Strengths, 강점) ‘쌍천만’ 황정민의 열연, 무엇이 더 필요한가
배우들의 열연은 ‘히말라야’ 최고의 볼거리다. 충무로의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민) 황정민은 의심할 여지 없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스크린 밖에서 봤던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고 때로는 인간미 넘치는 황정민의 모습이 엄홍길 대장과 묘하게 맞물려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정우가 기대 이상이 열연으로 이야기를 탄탄하게 만든다.

W(Weaknesses, 약점) 산악 영화, 한국에서 가능할까
아무리 휴먼드라마라고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산악 영화는 산악 영화다. 사실 그간 한국에서 산악 영화는 성공한 적이 없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소재에 대한 국내 관객의 거부감 자체가 크다. 또한 등반과 등정이 같다고 여기는 일반 대중에게 라마제, 안자일렌, 오버행 등 용어는 낯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히말라야’에서도 심심찮게 들리는 용어다.

O(One Bonus, 예상치 못한 즐거움) 웃길 줄은 또 몰랐네
뜻밖에 낄낄거릴 포인트가 많다. 핵심사건(박무택 대원의 죽음) 중반부까지 영화는 크고 작은 재미를 놓지 않기 때문. 대부분 그 역할은 박무택 역의 정우와 박정복 역의 김인권이 맡았다. 깨알 같은 상황 설정에 두 사람의 구수한 사투리와 능글능글한 매력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슬픔’과 ‘감동’만 예상했던 관객에게는 확실히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T(Threats, 위협) ‘대호’부터 ‘스타워즈’까지,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아래에서 언급할 ‘대호’가 가장 큰 위협 요소다. ‘대호’는 박훈정 감독, 최민식, 사나이픽처스 등 ‘신세계’를 함께한 이들이 다시 뭉친 영화. ‘신세계2’가 나올 정도로 사랑받았던 영화니 이들이 뭉친 또 다른 작품에 기대감이 큰 건 당연하다. 게다가 ‘내부자들’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고 ‘스타워즈7:깨어난 포스’가 바로 다음 날(17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대호’에서 부자 호흡을 맞춘 배우 성유빈(왼족)과 최민식 <사진=NEW>
‘대호’는 앞서 말한 대로 최민식이 주연을 맡고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했고 NEW가 투자했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지리산의 산군(山君)이자 조선 호랑이의 왕으로 일컬어졌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그 호랑이를 잡으려 나선 명포수 천만덕의 이야기를 그렸다.

S(Strengths, 강점) 100% CG 대호, 진짜 네가 주인공일 줄이야
‘대호’의 최고의 강점은 대호, 즉 100% CG로 만들어진 호랑이다. 주연 배우 최민식이 “주연배우 김대호 씨가 연기를 잘하더라. 소속사가 어디냐”고 농을 던질 정도로 대호의 역할이 좋다. 리얼함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무려 감동까지 안긴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부성애 코드가 진하게 깔려 관객을 눈물짓게 한다.

W(Weaknesses, 약점) 러닝타임,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을 수 있을까
러닝타임은 문제다. ‘대호’의 상영 시간은 139분. 무려 약 2시간20분에 달한다. 아무리 재밌는 작품일지라도 두 시간 이상 관객을 잡아 놓는 것은 무리. “관객이 휴대전화를 꺼내는 순간 영화는 끝난다”는 모 감독의 말을 떠올려보면 이 영화는 실패다. “재밌어”라고 읊조리면서도 중간중간 하품이 새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O(One Bonus, 예상치 못한 즐거움) 성유빈,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대호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이가 있다. 바로 성유빈이다. 그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천만덕(최민식)의 늦둥이 아들 석 역을 꿰찼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소소하게 연기경력을 쌓아왔지만, 주연급으로 활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등 대선배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T(Threats, 위협) ‘히말라야’ ‘스타워즈7’와 맞붙는다.
이번엔 반대다. 올해만 두 개의 1000만 영화를 만들며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황정민의 ‘히말라야’가 길목을 버티고 섰다. 또한 청소년관람불가에도 불구,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는 ‘내부자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7:깨어난 포스’의 개봉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