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선수때 저주 받은 등번호 47번, LG서 코치로 다시 달았다... 못하면 잘릴 각오, 이젠 저주 없애겠다”. 이상훈 코치가 피칭 아카데미 초대 원장이 됐다.<사진=LG 트윈스> |
이상훈 “선수때 저주 받은 등번호 47번, LG트윈스서 코치로 다시 달았다… 못하면 잘릴 각오, 이젠 저주 없애겠다”
[뉴스핌=대중문화부] 이상훈(44) 코치가 LG 트윈스의 피칭 아카데미 초대 원장으로 선임돼, 투수 유망주를 집중 육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상훈 코치는 47번 등번호에 대해 “선수를 그만두는 등 저주받은 번호인데, '선수들이 왜 저 번호를 달지?'라고 생각했었다. 제가 다시 달면 저주가 없어질 것이다. LG는 애착이 가는 팀이다. 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이상훈 코치는 “LG가 코치 제안을 하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데서, 내가 충실히 할 수 있으면 할 것을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전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상훈 코치는 “선수일 때도 신인왕, 20승, 18승 등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를 가겠다고, 고양 김성근 감독 밑에서 코치를 하고 첫 프로 코치를 두산에서 하겠다고, LG로 돌아오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LG 복귀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칭 아카데미 초대 원장직에 대해 이상훈 코치는 “1군도, 2군도 아닌 선수들을 1군에서 던질 수 있게 하는 게 순서다. 슬럼프 이겨내는 것을 돕겠다. 부담감은 없다. 못하면 잘리면 된다. 그만큼 후회 없이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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