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청불영화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평일인 7일 전국 10만3506 관객을 모아 누적 500만을 돌파했다. 영화순위 1위를 굳게 지킨 ‘내부자들’은 이로써 개봉
이날까지 총 505만4378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은 이병헌과 조승우의 인상적인 조합에 힘입어 향후 흥행에도 청신호를 켰다. 특히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신랄하게 꼬집는 윤태호 작가의 탄탄한 원작이 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관객이 몰리고 있다.
론 하워드 감독이 재해석한 에식스호 참사를 담은 ‘하트 오브 더 씨’는 영화순위 2위를 달리며 누적관객 40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강동원과 김윤석의 ‘검은 사제들’이 열기를 유지하며 영화순위 3위를 차지했다.
윤계상의 신작 ‘극적인 하룻밤’과 박보영이 출연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각각 영화순위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에밀리 블런트의 액션이 돋보이는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가 한 계단 상승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영화순위 차트에서 눈여겨볼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는 ‘에너미’(2013), ‘프리즈너스’(2013) 등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 드니 빌뇌브의 작품답게 호평이 자자하다. 에밀리 블런트의 강단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는 촘촘한 시나리오와 빈틈없는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삼박자가 들어맞으며 평단과 객석을 모두 사로잡았다.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황정민의 신작 ‘히말라야’도 영화순위 10위에 올라오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히말라야’는 2004년 8848km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오른 뒤 하산하다 세상을 떠난 박무택 대장과 동료들의 이야기다. 산에 미쳐 산에 살고 죽었던 산 사나이들의 뭉클한 실제 이야기는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등 연기파들의 호흡 속에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특히 ‘히말라야’는 지난 9월 개봉했던 외화 ‘에베레스트’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에서 다룬 1996년 참사 이후 8년 뒤 이야기를 담았다.
■12월7일 영화순위(박스오피스)
1. 내부자들 - 505만4378명(우민호 감독, 이병헌, 조승우 외)
2. 하트 오브 더 씨 - 37만4940명(론 하워드 감독, 크리스 햄스워스, 벤 위쇼 외)
3. 검은 사제들 - 519만3586명(장재현 감독, 김윤석, 강동원 외)
4. 극적인 하룻밤 - 20만374명(하기호 감독, 윤계상, 안예리 외)
5.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 55만9243명(정기훈 감독, 정재영, 박보영 외)
6.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 6만503명(드니 빌뇌브 감독, 에밀리 블런트 외)
7. 사우스포 - 7만2064명(안톤 후쿠아 감독, 제이크 질렌할 외)
8. 맥베스 - 4만677명(저스틴 커젤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외)
9. 헝거게임:더 파이널 - 77만1396명(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제니퍼 로렌스 외)
10. 히말라야 - 1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