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교환기로 대용량 데이터 안정적으로 전송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협력해 LTE 통신 신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분산 LTE 교환기(SDN based Evolved Packet Core)를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분산 LTE 교환기는 교환기 장비들을 여러 지역에 나눠 배치하는 것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높은 품질로 효율적으로 전송한다.
분산 LTE 교환기의 핵심인 SDN은 네트워크 장비의 제어 부분과 데이터 트래픽 전달 부분을 분리해 데이터 전송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통신사업자는 가입자나 서비스 유형에 따라 최적의 트래픽 경로 설정을 통해 가입자의 데이터 체감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신규 통신망 구축 없이도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사설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 인터넷망 경유 없이 가장 짧은 트래픽 경로의 기지국 근처에서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해져 클라우드 게임, 원격 운전 등 5G 시대의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SDN 기술로 LTE 네트워크의 트래픽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 망 부하를 해소하고 장애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이 높아진다.
박성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SDN과 같은 핵심 기술 도입으로 데이터 속도를 높일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서 기술 선도력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미래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산 네트워킹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