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PL] 스완지 월리엄스와 몸싸움에 뿔난 레스터 마레즈, 선수대기실 난입, 난투극 벌일 뻔. 윌리엄스와 레스터시티의 마레즈(오른쪽)가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사진=SKY SPORTS 중계장면> |
[EPL] 스완지 월리엄스와 몸싸움에 뿔난 레스터 마레즈, 선수대기실 난입 난투극 벌일 뻔
[뉴스핌=김용석 기자] 스완지시티의 주장 애슐리 윌리엄스와 해트트릭을 달성한 레스터시티의 마레즈가 경기 후까지 일촉즉발의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경기 도중에 부딪힐 일이 많았던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료들의 저지로 큰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분을 삭이지 못한 마레즈가 윌리엄스를 만나기 위해 스완지시티 선수대기실 난입을 시도하면서 분위기가 격앙되었다.
다시 선수들이 마레즈를 만류하여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윌리엄스가 레스터시티의 팀 버스로 마레즈를 찾아 나섰다.
화가 날대로 난 윌리엄스는 몰려 있던 기자들과 관계자들을 뿌리치고 마레즈를 찾아다녔으나 역시 다행히 마레즈를 마주치지는 못했다고 전해졌다.
센터 백 수비를 맡았던 윌리엄스와 윙어 마레즈는 포지션 때문에 당연히 경기 내내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전반 윌리엄스가 마레즈와 볼을 다투다 반칙을 범해 프리킥으로 이어지면서 둘 사이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이미 마레즈가 두 골을 넣은 뒤라 윌리엄스는 더욱 예민해졌던 상황이다.
개리 몽크 감독의 옛 동료이자 현재 절친인 윌리엄스는 경영진에게 개리 몽크 감독을 해임하지 말 것을 수차례 호소하는 한편 선수들을 독려하며 사태를 잘 풀어가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경기마저 잘 풀리지 않자 여러 모로 흥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킥 상황 이후 두 선수는 설전을 이어가다 심판에게 구두 경고를 받았지만 카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레스터시티의 대변인은 마레즈가 스완지의 선수대기실에 난입하려 하지 않았다며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스완지시티의 개리 몽크 감독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부진을 탈출하고 개리 몽크 감독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미약하게나마 보였으나, 최고 상승세를 달리며 EPL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시티를 꺾기에는 여러 모로 부족했다.
[뉴스핌 Newspim]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